후기방
임신중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자연주의출산이 생각나서 검색해본 조산원^^
어렸을때 티비에서 최정원이 수중분만하는걸 봤는데 그게 기억에 남아있었어요
다행히 집이랑 가까운곳에 mj조산원이 있었고 남편과 가보기로했죠
자출해야겠다는 생각을 조금 늦게해서 조산원에 부랴부랴갔더니 다행히 낳을 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출산전 산전교육을 받으면서 난 할수있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검진일마다 원장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던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저같은경우는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낳고 싶어서 운동도 열심히했는데요
예정일날까지도 소식이 없어서 애가 타더라구요... 그래도 초산은 늦어질 수 있다는 말에 예정일날도 열심히 운동했죠
짐볼,걷기,계단오르기등등..
다행히 예정일이 하루 지나고 새벽에 이슬이 비치고 진통이 시작되는걸 느낄수 있었어요
원장님께 연락드리고 오후 1시 30분경에 조산원에 도착했어요
진통하는동안 걸어야 진행이 빠르다는데 저는 너무 힘들어서 옆으로 누워있었어요
그래도 신랑이 옆에있으니 힘은 되더라는^^
힘주는동안 신랑도 함께 힘주느냐고 둘다 기진맥진ㅎㅎ
원장님도 이번에 낳자고 하면서 옆에서 힘을 보태주시더라구요 다리도 주물러주시고 많이 도와주셨어요
초산치고는 진행이 빠른편이라 8시 28분에 마콩이와 만날 수 있었어요
태맥이 멈출때까지 기다렸다가 탯줄을 자르고 제가 품은 그순간..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라구요
꼬물꼬물 움직이는게 고생한 마콩이에게 너무 고맙더라구요
한시간정도 올려놓고 젖을 물리니 신기하게도 젖을 물던 마콩이^^
그렇게 저와 신랑은 엄마,아빠가 되었어요
조리원에서 자출한 엄마들과 대화해보니 다들 그 순간을 잊지못하더라구요
병원에서 출산하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조산원에서 낳고 그날 마콩이가 제 가슴위에서 꼬물대던 순간은 잊지못할것 같아요
오빠도 그 순간들이 너무 좋았다고 하구요
물론 무통주사를 맞으면 산모고통은 줄어든다지만 아기가 혼자 힘들어한다고하더라구요
자연주의출산은 대단한일이라기 보단 정말 자연스럽게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이더라구요
이 글을 보는 분들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걱정했지만 원장님을 믿고 저를 믿고 아기를 믿으니 확신이 생기더라구요
출산후에는 바로 윗층에 있는 엄마손 조리원에 있었는데요
원장님,선생님들께서 아기를 너무 잘 봐주셔서 있는동안 너무 좋았어요
모유수유를 할수있도록 마사지도 열심히 해주시고 같이 노력해 주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저도 처음에 모유가 돌지않아서 고생했는데 다행히도 이제는 잘 돌아서 마콩이가 잘먹고있어요
다른 산모들과 식당에 모여서 함께 밥먹고 함께 수유하던 시간이 너무 좋았네요
지금도 다들 연락하면서 지내고있어요~~
이글을 보고 많이 도움되셨으면 좋겠어요
자출은 어려운일이 아니라 아기와 산모 모두가 행복한일이라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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