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NU

후기방

제목

그 황홀한 순간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작성일:2020/03/09

작성자
여름이엄마
작성일
2020.08.20
첨부파일0
조회수
505
내용
안녕하세요? 

아마도 이 글을 보시는 분 많은 분들이 조산원 출산에 대해 알아보시는 중이겠지요..저도 임신 시간 중에 많은 글을 찾아봤습니다.

작년 8월12일이 출산했으니 좀 오래 지났습니다.

그 애기는 지금 많이 커서 숟가락 들고 이유식 먹고 손 달라고 하면 손 주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사람들이 저희 딸이 순하다고 하는데 타고난 성품도 물론 있겠지만 저는 임신기간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 지낸 것과 출산 과정에서 애기가 스트레스 없이 평화로운 분위기 가운데 태어난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어둡고 조용한 곳에서 애기가 건강히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조산사 원장님, 남편, 저 이렇게만 함께 했고 매우 편안하게 엄마 품에서 오랜 시간 안겨있는 것, 탯줄을 서둘러 자르지 않는 것, 태어나자마자 주사를 놓지 않는 것, 나오자마자 바로 젖을 물리게 하는 것 등.. 병원 출산보다 애기에게 좋은 것이 참 많습니다.

다음 둘째 출산도 당연히 병원이 아닌 조산원에서 출산할 것입니다.  

 

진통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저는 진통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원장님께서 제 배를 만져보시면서 이 정도 진통이면 아직 멀었다고 하셨으나 그러고 얼마 안 지나 낳았습니다. 여름이가 낳아보니 2.39kg 이었는데 체중이 작으면 진통도 약하게 온다는걸 그 때 알게 됐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출산을 즐거운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격 진통이 있기 전에 출산방에서 짐볼을 타고 진통 줄여주는 호흡을 했던 것 부터 남편과 둘이 들어간 방에서 셋이되어 나갔던그 전 과정이 소중합니다.

조산사 원장님을 신뢰하고 또 뱃속 애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면 출산은 어렵지 않은 것 입니다. 

힘 빼라고 할 때 힘 빼고힘 주라고 할 때 힘 주면 아기 머리가 보이고 바로 응애~~하는 애기를 만닐 수 있었습니다.

제가 힘이 약해서 쉽게 나오지 않자 남편이 제 허리를 잡아주기 시작하면서 어렵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원장님이 6초 동안 힘주라고 하셨고 길게 힘을 준 이후 바로 여름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몸집은 작지만 매우 우렁차게 우는 모습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매일 매일 밝고 건강하게 잘 크는 여름이를 보면 자연주의출산을 선택한 저의 고집스러움에 대해 자부심마저 듭니다.

(친정부모님과 남편의 반대가 있었으나 제가 끝까지 고집피우며 조산원에서만 낳을거라고 하였습니다)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