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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주2일 임당산모의 조산원 출산기(황금이엄마) 작성일:2013/01/24

작성자
황금이엄마
작성일
2020.08.20
첨부파일0
조회수
354
내용

출산장소: MJ조산원

아기출생일 :2013.1.17 오전9시 18분

출생주수:38주 2일

진통시간: 진진통 3시간 힘주기 2시간

아기몸무게:3.3kg

성별:남아

기타사항:머리가큼 ㅠㅠ 임당산모임..임신전 몸무게 57kg-> 임신후 61kg  출산후 당일55kg

 

 

-내가 조산원을 선택한 이유

친정엄마는 우리 두 남매를 집에서 낳으셨다고 하셨다.늘 귀에 못이박히게 들어온말...난 너네 둘다 집에서 낳았어. 아빠가 너 받고 직접 탯줄도 잘라줘서 니 배꼽이 이뿐거야~ 그옛날 아빠랑 엄마 우리 외할머니 셋이서 나와 오빠를 받으셨고 엄마는 집에서 그렇게 우리 두 남매를 자연출산하셨다.

황금이를 임신하고서 부터 자연주의 출산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사실 엄마의 영향도 어느정도 있었고,병원에서 자행되는 약물투입과 과도한 검사..절개와 관장...난 주삿바늘이 싫다..암튼 난 막달검사를 마지막으로 나는 병원을 방문하지 않앗다.

-임신후 처음 겪는 변화...

임신기간내내 잇몸출혈 코피 치질 변비..고열로 입원...입덧...병력조차 없던 임신성당뇨에도 걸렸다. 그렇게 25주때 부터 채식과 현미밥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고 인스턴트와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했덕분에 혈당 관리도 잘되고 몸도 그닥 불지를 않앗다. 조산원 원장님께서도 심각한 임당은 아니니 식단조절과 운동을 하라고 하셔서 그런지..임신전 몸무게보다 4kg밖에 불지를 않았고..애낳고나서 6키로가 쭉 빠졌다..

임신전 몸무게 57kg-> 임신후 61kg  출산후 55kg

-진통의 시작

만삭몸무게60키로를 넘어갈 무렵..36주에 실핏줄같은 냉을 보앗고..검사결과 자궁수축과 진통이 있다는 말을들었다. 36주면 조산이기에..조산원 출산은 불가능...일주일간 방콕하며37주를 기다렸다.

어느덧37주!!! 이슬을 또 보앗고 조산원 내진을 가니...오마이갓..자궁이3센치 열려잇댄다....잘하면 금방보갯는데?!

설레는 맘으루 진통이오기만을 기다렸다. 매일밤 배가 뭉치고 점점 배가 내려오는것같앗다. 그러던 어느날...
38주 2일 새벽부터 잠이 들지가 않았다 여느때와같은 배뭉침...갑자기 눈이 빡!!!!뭐지이건??
미친듯한 허리진통이빡!!! 4시부터 시작된 허리진통은...30분사이에 5분간격..30분지나자3분간격!!!!!!

잠자는 신랑을 깨우고 전날 공교롭게 끓여놓은 미역국을흡입!! 조산원에 연락했더니 언능 오라고 하신다.

새벽 5시 반에 도착하여 내진하니 벌써7센치나 열렸다고!! 잘 참고왔다고...사실 진통시작한지1시간30분만에7센치....ㅡㅡ;

짐볼을 안고 밀려드는 허리진통을 참아냈다..마치 기차한대가 내 척추끝에서 끝으로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솔직히 7센치까진 참을만 했다. 그와중에 진통쉬는시간에 난 웃으며 사진도 찍었다....난 아픈걸 좀 잘참는다.

근데10 센치 열리기까진 ..정말 고통이 밀려들때마다 짐승의 포효...사바나의 사자가 된듯한...모습이었다.

 



-황금이를 만나다

신랑도 같이 고생하며 같이 고통을 나눠줄라고 했으나..출산의 중심은 역시 산모와 아기 ㅠㅠ 역시 아픈건...홀로 감내해야하는 과정이란걸..곁에 조인성이 와도..소시가 와도 아웃오브안중...

드디어 다 열리고..아침7시부터 힘주기돌입! 가장고통스러운 파트라생각 된다...진통이 올때마다 정말 미친듯이 끙~하듯 힘을줘야 했다. 실핏줄이 터지고 열꽃이피고...두시간의 사투끝에..앗 머리가보여~! 조산사님이 내손을 갖다대어 머리카락을 만지게 해주셧다. 우와앙...좀만 더 힘내자 ㅠㅠ

나중에 신랑이 그러던데 ..힘줄때마다 머리가 보일락 말락...막 안타까웠다고 ㅎㅎ 여튼 두시간 사투끝에 난 죽을각오로 힘주기...여보 머리가 나올라그래

조금만 더!! 를 외치며 원장님과 실장님도 격려해주시고 잘하고 있다고 힘내자고 9시에 황금이보자고 격려해주셨다. 다시 미칠듯한 힘주기! 머리가 나왔어!
신랑이 흥분해서 소리치고 양수를 빼는 소리..황금이 머리가 이리커서 엄마를 고생시켰네~하시면서 원장님이 이번엔 어깨가 나와야 한다고 조금만더 힘내자고 다됐다고 ~!!

다시 열심히 힘주기..마치 아기와 내가 한팀이되어 박자를 맞추어 해야하는 조정경기처럼 힘이들어갈때 미친듯이 힘을주었다. 어깨가 나오고 순식간에 양수와 함께 황금이가 나왔다. 앵~하면서 울더니 고대로 내품에 쏙 안겨주니 울지도않고 눈을 뜨고 두리번 두리번 ㅎㅎ

태맥이뛰는걸 확인하구 나체요법하면서 원장님은 세로로 절개된 회음부를 삼중으로 꼬매는 처치를 해주셧다. 아가 머리가 넘커서 ㅎ어쩔수가없었단다 ㅎㅎ다행히 근육이아닌 지방층이고 병원에서 매스로 사선절개가아닌 세로로1-2센치 결대로 절개되어 금방아물것이라고 하셨다. 후처치를 하고 태맥이 멎자 신랑이 탯줄을 잘랏고..신랑이 미리써온 편지를 황금이에게 나즈막히 읽어주며 감동의 장면연출 ㅎ 조금있다 태반이 나오고 후처치도 끝나가고...피를 너무많이 흘려서 자궁수축제 한대 맞고 밥먹고 애낳자마자 한시간만에 조리원으루 걸어올라갔다.


-소소한 후기

 

조산원을 방문하면서 이것저것 다 봐주시고 임당이라도 자연출산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린다!

아플때 계속 진통하며 격려해 주신 실장님과 원장님 ,, 5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산모의 고통을 분담한다는것이 타인에게는

여간 어려운일이 아닐수 없다. 끝까지 힘내라고 응원해 주시고 중간중간 허벅지나 등을 쓸어내려 주는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다. 애낳고도 하루 지나 세로 절개된 회음부도 벌써 붙었다며 같이 좋아해주시고 ㅋ

 

출산 3일째 부터 젖이 돌면서 지금 8일째 되는날 60ml유축도 성공~(3시간마다 한번씩 열심히 유축했습니다.)

앞으로 모유수유가 더 힘들고 어렵겠지만..엄마되는게 어디 쉬운일인가..



진통하면서 실수할까봐 넘 걱정했는데...다행히 자연관장이 되더라...또 이슬이 비춘다고 금방낳는건 아니다 난 2주만에 출산했으니....

양수는 샐수도잇다. 진통하자마자 분홍빛 맑은물이 나왓다. 양수가 터지면 24시간안에 낳아야한다던데..

머리가크거나 골반이좁으면 수술을 권장하고싶다. 지금도 황금이머리는 신생아실에서 젤커보인다 ㅎㅎ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내곁에 있어준 신랑에게 참 고맙다 ㅎ 점보다 작은 배아때 부터 출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함께하고 나보다 더 마음 아파하고 격려해준 신랑 ㅎ 같이 출산했다고ㅋ 꼭 말하고 다니라고 했다.

힘들고 무섭고 아프지만, 낳고나니 자신감도 생기고, 기운이 쭉쭉~(하지만 둘째는 아직 생각이없다;; 너무 고통스러;) 육아헬로 빠질생각하니 머리가 지끈지끈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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