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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J조산원의 두번째 역아 출산기 ^0^ 작성일:2016/12/19

작성자
양송이
작성일
2020.08.20
첨부파일0
조회수
242
내용

원장님~^^

잘 지내시죠!

우리 치즈 태어난지 벌써 40일 되었답니다

후기 빨리 쓰고 싶었는데 이제야 글 올려요~

 

38주 4일

저희 아들 건이가 태어났어요!

자연출산으로 아주 튼튼하게요^^

우리 건이는 처음부터 역아로 자라 태어났답니다

원장님과 돌리려고 애써봤지만 요놈.. 뚝심있는 놈인지 절대 돌지 않고 버티더라구요

원장님도 걱정하셨지만,, 전 병원에서 낳을 생각은 하고싶지 않았어요

위험할 수 있다고 하셨지만 위험한건 아니란 생각과 원장님과 제 자신 저의 아들을 믿었어요

역아라고 못 태어날 것 도 아니고 조금 다를 뿐이라 생각했습니다

 

대신 너무 커지면 낳기 어려우니까 자연진통 걸리도록 노력하라 하셨어

부지런히 움직이고 노력했어요 ㅋ

진통 걸리기 전날 10km걸으며 배 뭉칠때까지 움직였더니  느낌이 오더라구요

오늘 만나겠구나..

 

역시나 새벽 4시에 뭔가 퐁! 터지는 느낌오더니 양수가 살짝 터졌어요

원장님께 전화드리고 진통 간격 체크하기 시작!

그리고 두시간 후 조산원으로 향했죠

 

도착해서 아이 체크하고 따뜻한 방에 누워 신나는 진통을 느꼈어요

11시간..

저...ㅋ 원장님께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낳을 수 있다고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다고 외쳤건만

부끄러웠습니다 ㅋ

남편과 원장님 붙잡으며 살려달라고 어찌나 징징 됐는지.. 지금 생각해도 부끄럽네요 ㅋ

 

역아라 정상 아이완 다르게 힘을 줘야 했기에 그게 가장 어렵고 힘들었어요..

힘을 주지 말아야 아이가 위험하지 않은데 자꾸 힘이 들어가버려서..

원장님께서 천천히 이제 아이 생각하면서 힘 조절 하라고..

 

새벽부터 시작되 원장님과 남편 저 졸면서 진통하고 기다렸답니다

아이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사실.. 행복한 순간이 오는구나 라고 느끼기 전에 너! 무! 아파서 빨리 나오라고 외쳤던 ㅋㅋ

엉덩이가 나오면서 다리 빼주시고 몸통 나오고 팔 빠지고..

마지막 머리 나올 때 힘껏 힘을 !!!!

 

아직도 신기하지만 믿겨지지 않는 순간이였지요

정말 아기가 나왔다는 사실이 보면서도 믿겨지지 않았어요

너무나 행복하고 그리고 무사히 태어나줘서 얼마나 고맙던지요

 

조산원에선 원장님의 말씀 손길이 약이라 생각하면 되세요

그 말에 의지해 따라가다보면 귀한 순간이 다가와요

 

전 병원에서의 출산을 반대 하지 않지만..

폭력적인 출산환경과 과다한 약물에 노출시키고 싶지 않아서였습니다

 

비록 ㅋ 진통과정에서 왜 무통주사를 맞는지 절실히 느꼇지만 전 둘째도 이 곳에서 낳을 거란건 변함없어요

 

연꽃출산(로터스분만) 하기위해 저렇게 태반이 연결된 상태로 3일 정도 있었구요

탯줄이 다 말라서 분리해줬습니다 (모유수유할 땐 불편했지만 그 이상의 값진 영양분을 줄 수 있어요)

 

이 이곳 윗층에 있는 엄마손산후조리원에서 바로 조리했구요 ㅋ

아... 이곳에서의 삼시새끼는 잊지 못합니다 ㅋ 정말 맛있고 건강한 식단이에요 이모님 쨩!

그리고 돌봐주시는 분들 덕분에 모유수유 확실히 열심히 배워서 거의 완모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렀어요

아기도 너무나 무럭무럭 자라서 벌써 60cm / 5.4kg ㅋ벌써 목도 가눠서 트름시키기도 어렵네요

 

소중한 아기 건강하게 만나게 해준 원장님 감사합니다

아기랑 놀러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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