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방
자연주의 출산/나체요법/캥거루케어/제모x 관장x 절개x
둘째 여아/2.47kg/48cm/36주5일/5월29일 밤9시53분
1.둘째도 조산원 출산을 맘먹다
2013년1월 첫째 황금이를 mj조산원에서 분만하고,(황금이엄마 후기있어요~)
이젠 필요 없을줄 알앗던 임부복과 배넷을 장농 깊은 곳에 모셔두었다..불과 일년 후 내가 다시 출산을 하리라 상상도 못했는데.......!!!
쌍둥이키우기 보다 더 어렵다던 연년생맘이 되버린것이다!!! 어쨋든 둘째도 당연히 조산원 분만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몸관리에 들어갓다.
2.임신후 임신당뇨/임신성 고혈압/조산기로 고생하다
임신만 하면 생기는 온갖 병들을 나는 거의 달고 산거 같다. 첫째때에도 임신당뇨로 고생 입덧으로 고생하더니...둘째를 가지고선 첫째 케어하느라 사업하느라 자격증 공부 하느라 정말 너무너무 체력이 딸렸다.
이번에도 심한 입덧 일시적 갑상선항진증..32주엔 조산기로 일주일이나 입원을 해야했고, 35주쯤 임신성 고혈압까지 왔다....
긴장탓에 더 치솟는 혈압을 보며 무시무시한 임신중독 걱정에 설마 제왕절개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은 마음에 가슴졸이며 지내왔다..하지만 단백뇨나 붓는 증상이 없었기에 병원에서도 별다른 말은 없었다..
3.출산임박!!
36주3일쯤 이던가...조산원 방문후 이젠 아기가 나올준비도 되어있고 태반도준비 되어있으니 이젠나와도 상관없다는 말씀을 듣고 밀린 대청소를 했다.
그 때문인지 조산기로 한달 누워 생활했던 몸이 무리가 갔는지 진통이 잡히기 시작했다. 3분 간격인데 참을만한 진통 ...너무 규칙적이고 경산이라 애가 언제 나올지 모른다 하셔서 조산원에서 기다렷건만~10시간이 지나도 진통간격이 좁혀지지않아 집으로 귀가조치 ㅎ ㅠㅠ 자고 일어나니 멀쩡해졌다 ㅡㅡ;;;우리딸 밀당 하나보다.....
4.진짜 본격 출산!!!
혈압도 있고 더이상 지체할 수 없기에 병원에 문의를 하고 '유도 아니면 제왕절개뿐이다' 라는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조산원에 문의 드렸다.
조산원에 연계된 병원 원장님의 조언과 조산사님의 조언을 듣고 단백뇨가 없고 체중도 정상, 붓기도 없으니 조산원에서 4센치 열릴때 까지만 약하게 촉진제를 맞자고 하셨다. 이미 3센티 열려있는 상태라 오케이를 외치며 신랑과 출바알~~
누워서 촉진제를 아주 약하게 맞았다. 미량이라 그런지 6시간 반동안 약한 진통만 오고; 강한 진통과 진통 주기가 줄어들지 않았다. 초조한 마음이었지만 병원같앗음 15분마다 촉진제 왕창 늘리고 제왕하자고 닥달햇을거 같았다.
저녁7시무렵 진짜 센 진통이 왔다 주기도2분간격!!!!
8시 내진을하니6센치!급히 촉진제를 빼고 자궁이 더 열리길 기다렸다. 이때 첨 알았다 촉진제를 빼니 견딜만한 진통이라는걸; 촉진제가 무섭다더니 자연진통의1.5-2배의 아픔이기에 무통을 안맞을 수가 없겠구나 싶었다. 조산사님도 촉진제의 통증이 너무 커서 무통을 두번 맞는 산모도 있다 한다.
5. 둘째는 역시 빠르다
이슬도 나오고 순식간에 8센치에서 10센치 자궁이 다 열리고 힘주기에 들어갔다.
첫애때완 다르게 짐승처럼 포효하지도 않았고 아픔도 덜한느낌?! 이미 열려봐서 그런가?! 난 아직 더 아파야 아기가 나올거 같은데 조산사님은 벌써 방수패드랑 아기 목욕물까지 떠놓으셨다
'이러다 애기 늦게나오면 물 다 식는데, 빨리 낳아야겠다' 라며 생각하는데
"자 이제 힘주세요" 아 이제 고통의 터널끝에 다다랐구나! 아싸를 외쳤다.
힘이 들어갈때마다 온몸의 힘을 다 쥐어짜서 밀어내기!3번에 머리나오고 5번에 몸이 후루룩 ! 저녁 9시 53분 2.47kg 작고 예쁜 딸래미가 나왔다 !!!!!!
출산의 순간은 너무나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지나고 나면 다 잊혀지듯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한맘이 들엇다. 태어나자마자 가슴에 올려 태맥이 멎을때 까지 기다렸다가 탯줄 자르고 아빠와 목욕하고 젖물리고 한참을 누워 있었다. 체력이 너무 약했는지 화장실에서 기절하고 ㅡㅡ; 수액맞고 밥먹고 초콜렛흡입!! 지금은 건강하다 ㅎㅎ 힘도 조절을 잘해서 회음부도 하나도 안찢어져서 정말 아무데나 푹푹 앉고 꼬리뼈나 허리도 안아푸다 ㅎ
6.소소한 후기
나중에 알았지만 내가 힘주기 할때 신랑이 깜놀했다는데 내가 힘이 너무쎄서 잡아당길때 자신이 들리는거 같앗다고.....
내생에 마지막 출산!! 튼살도 절개도 없이 완전 이젠 살만빼면 된다며 ㅎㅎ
아참!! 첫애때도 고생해서 아기받아주시고 둘째때에도 진통으로 새벽에 갔을때 지켜봐주시고 진짜 마지막 출산까지 자연출산 할수 있다고 격려해 주신 류명자 조산사님께 감사드린다^^
설마 셋째는 이제 없겠지만..나보다 더 건강한 산모들에게..되도록 유도나 촉진제 무통주사 정말 어쩔수 없는 경우에 말고는 자연진통이 덜 아프다고 말해드리고 싶다 ..난 촉진제 빼고 진짜 고통이 경감하는걸 느꼇다. 세상의 모든 엄마는 대단하다..대단하기에 더 값진 출산의 경험을 하길 바라며~
모두들 순산하세요~~^^
울 첫째 황금이와 꽁이랑 함께~~
태어나서 나체요법~
태어난지 하루된 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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