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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6.30 [후기] MJ조산원 & 엄마손산후조리원

작성자
랑랑맘
작성일
2024.09.13
첨부파일0
조회수
28
내용
*블로그 후기*

https://m.blog.naver.com/happykhl25/222020874330



50시간 51분만에
MJ조산원에서
첫째, '선물이'를
순산했어요~

수술실에 종사하는 의료인임에도 불구하고, 학창시절 맘스베베 원장님의 강의와 'EBS 자연주의 출산'에 대한 다큐를 보고 난 뒤, 꼭 자연주의 출산을 하겠노라 다짐하며 살아왔었어요~ ㅎㅎ
그러다 결혼을 하게 되었고, 허니문 베이비로 생긴 아이를 자연주의로 출산하고 싶어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인천 계양구에 있는 'MJ조산원'을 알게 되었어요. 지인도 둘째까지 모두 여기서 순산했고, 맘스베베는 안양까지 가야하니 너무 거리도 멀고..

무엇보다.. 조리원이 함께 갖춰져 있어서, 출산 뒤 바로 조리원 입소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 출산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답니다!! ㅎㅎ 24주 이후 연락 한 뒤, 첫 방문이었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근처 병원에서 정기 점검만 받으며 기다렸어요~ 현 메디플라워 원장님인 정환욱 원장님의 '자연주의 출산'에 대한 강의와 책들도 읽으며 태교도 하고요~

아쉬웠던 것은.. 코로나 때문에 여러가지 출산 관련 강의 같은 것을 모두 유투브로 시청하며 공부해야 했다는 것..남편과 더 여기저기 다니면서 함께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건 지금도 많이 아쉬워요 ㅠㅠ 이놈의 코로나..!! ㅋㅋ

어쨌든, 24주 째 되는날! 원장님께 전화를 드리고 첫 방문을 했어요!! (병원에서 20주에 시행하는 정밀초음파 검사에서 정상이라고 하면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혈액검사 결과지와 정상이라는 소견 전하고 찾아갔죠 !)

저는 total 13키로 정도 쪘는데.. 이미 이 때 살이 9키로 정도 쪄서...ㅋㅋㅋㅋㅋ 식단 조절을 철저히 하라고~ 이것저것 설명해 주셨어요 자세히~ 포스트잇 한장에 볼펜으로 설명하면서 적어주셨는데, 집에가서 수첩에 다시 정리하고 나름 지키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막달검사 전까지는 한달마다, 초음파 검진을 조리원에 방문에서 받기 시작했어요~ 34주 막달 검사는 병원에서 하면 비싸다고~ 인천 간석동에 위치한 가족보건의원을 소개해 주셨는데..ㅋㅋ 병원에서는 돈20만원 그냥 깨지는데~ 여기서는 6만원!! 저렴하게 막달검사도 다 마치고!! ㅎㅎ 행복카드 아껴서 넘넘 좋았지요 히히 ㅎㅎ (작년까지는 막달검사 비용이 3500원이었대요 ㅠㅠㅠㅋㅋ 좀더 일찍 가질껄,,? 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막달 검사 뒤부터는 병원 진료는 bye bye~ 2주에 한번씩 조산원에서 초음파와 검진을 받으며 출산을 기다렸어요~~ ㅎㅎ 태동이 있는지도 꼭꼭 체크하면서요~~ ㅎㅎㅎ

6층은 조산원 (아이 낳는 곳)
7층은 조리원 으로 이루어져있어요~ ㅎㅎ 이곳은 조리원 입구 입니다 ㅎㅎ 깔끔하고~ 조용한 호텔같은 느낌이었어요~ ㅎㅎ 앞에 손소독제 비치되어 있구~ 들어가면 체온체크하고 방문자 기록도 적어야 한대요 코로나 때문에 ㅎㅎㅎ

그렇게 출산을 기다리던 중...
6월 28일 주일 새벽 3시..
생리통보다 한.. 20배쯤 강한 진통이 시작되었어요..ㅠㅡㅜ 시간을 재보니, 시간은 불규칙하더라고요.. 잠은 다 잤구나 싶었죠..그런데 주일아침 6시경..!! 6~10분마다 진통이 오기 시작해서 전화를 드렸어요!!!
4분 간격대가 되면 다시 전화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곧 낳겠다... 싶어 기다리는데... 하루 종일.. 10분동안 아프기만 하고.. 그렇게 주일이 다 지나갔답니다..ㅠㅠ

그러다가 12시가 넘어 월요일 새벽 2시가 되니, 7분/ 5분 간격으로 시간이 줄었어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드려 조산원으로 GoGo!!! 했습니다.. 원장님이 내진을 시행하셨는데!!!!! 왠걸.. 자궁경부가 겨우 2cm 열렸다는 거에요.. 제가 선천적으로 자궁경부가 너무 질겨서.. 수축은 오는데 아기 문이 안열리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얼마나 낙담이 되고 좌절이 되는지.. ㅠㅠ

꼭 자연주의 하고 싶었는데.. 잘못되진 않나..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ㅠㅠㅠㅠ 그렇게 조산원에서 3시간정도 진통을 하다가.. 다시 돌아갈거냐, 아니면 여기 있을거냐 물어보셔서... 집에서 편히 있다 오는게 좋을 것 같아 다시 돌아가겠다고 하고... 새벽 5시, 다시 집으로 귀가했어요.. 그 뒤로 12시간을 불규칙하게 진통.. 졸면서 진통했던 것 같아요.. ㅠㅠㅠ

그러다가 월요일 오후 5시..!!
기다리던 자궁수축은 오질 않고.. 시간은 가고.. ㅠㅠ 경부가 얼마나 열렸는지 궁금하다고 하니, 원장님께서 흔쾌히 오라고 하셨어요~ 6시 30분 조산원에 도착해서, 내진을 하는데..... 아직도 2.5cm 열렸다는 소리에.. 남편과 저는 기절을 할뻔 했답니다... 집으로 가지 말고, 계속 걷고 운동하자고 하셔서.. 본격적으로 조산원에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며 기다렸어요~ 짐볼, 골반돌리기, 파워워킹.. 등등을 하면서 진통 오면 호흡하고.. 그렇게 다시 8시간을 버텼습니다..ㅠㅠㅠ (원장님도 집에 안가시고, 옆실에서 기다려 주시면서.. 같이 해주셨어요.. 얼마나 감사하던지.. )

그렇게 화요일 새벽 두시가 되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남편을 붙잡고 울었어요..ㅠㅠ 너무 힘들다고요... 남편이 토닥여주고 있는데, 원장님이 오셔서 다시한번 내진을 했지요..그런데... 아직도 안열렸다는.... 하........ 깊은 한숨을 쉬며 원장님이 고뇌하기 시작하셨어요.. 한시간정도 제 배를 만지고 기다리시면서요..

만약 자궁수축이 계속 오는데 문이 열리지 않으면, 재왕절개를 해야 한다고, 못낳은다고 하시는 순간!! 머리속이 핑 돌면서..ㅠㅠㅠ 온갖 생각이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지요...ㅠㅠ 여기서 낳고싶다고, 자연주의 출산 꼭 하고 싶다고 이야기 드리니,

그럼 아주 약하게 자궁 수축제를 써보자고 하셨어요... 만약, 링거로 촉진제 투여시, 아이가 조금 힘들어 하거나, 계속 자궁문이 열리지 않으면.. 바로 병원가서 제왕절개 하는 걸로 하고요... ㅠㅠㅠㅠㅠ 기도하며, 새벽 3시45분!!! 촉진제를 투여했어요..!!
그런데!!!!! 촉진제 맞은지 5분도 지나지 않아..
이제까지 진통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짐승의 소리가 절로 나오는 강한 통증이 밀려오기 시작했어요.. 원장님이 계속 배와 등을 만져주면서 지켜봐주셨고,맙소사 1시간정도 만에 자궁경부가 6cm 열리게 되었답니다!!!

거의 실신 직전까지 힘을 쏟아내어..
드디어!!!

6월 30일 새벽 5시 51분
(촉진제 투여 뒤, 2시간 만에)
이쁜 저의 딸, 선물이를 만났어요..
(50시간 51분만에...)

이 모든 과정을 남편이 지켜봐주며, 손도 잡아주고, 제가 소리지를 때 할 수 있다고 해주고,
같이 기도해주고.. 아이 머리 나오는 것 부터, 태반 나오는 거까지 다 함께해주어서~
얼마나 힘이되고 좋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리고 아이가 나오자 마자, 태맥이 멈출 때까지 원장님이 선물이를 잘 감싸서 제 품에 놔주셨어요~
그랬더니 신기하게 알아서 젖을 찾아 빨려고 하더라구요 ㅎㅎ태맥이 멈추고 (7분뒤), 남편이 탯줄을 잘랐고~ 그 뒤에도 2시간 정도 선물이는 제 품에서 아빠와 함께 있었어요~ 남편이 선물이에게 첫 편지를 읽어줄 때는 왜그렇게 감동이 되든지요..ㅎㅎ

그렇게 출산을 마치고, 오전 8시 10분~ 저는 회음절개, 열상이 하나도 없이 순산을 하게 되어~

일어나서 바로 조리원으로 GoGo~ 아침을 먹었답니다~ (온 힘이 다빠져서 눈이 먹먹하고 귀가 띵~했어요) 그리고는 점심까지 수면을 취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밥이 맛있기로 엄청~~ 유명하더라구요 ㅎㅎ
기대하고 식사했는데.. (제가 매번 다 사진을 못찍어서 ㅠㅠㅠ ㅎㅎ ) 진짜 밥이 너무 맛있어요!!! ㅎㅎ 최고입니다!!!ㅋㅋㅋ

아침 저녁으로는 어혈을 가라앉혀주는 임산부 보약이 나오구요~ ㅎㅎ 보호자 식사는 식권을 미리 신생아실에서 몇장 구매해서 (1장에 7,000원), 보호자는 식권내고 드심 되요~!


또 여기는 ~ 아이가 수시로 젖을 빨 수 있도록 (그래야 모유가 잘 돌아서!! ) 도와주세요~

아무리 의료인이지만..ㅋㅋㅋㅋ 제가 직접 모유수유를 해본게 아니라, 서툴렀는데~ 설명도 잘해주시고~ 물어볼때마다 도와주셔서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ㅎㅎ

3일 뒤부터는 매 듀티마다 마사지도 받을 수 있게 해서 젖이 잘 돌 수 있게 해주세요 ㅎㅎ (방에서 수유하면 마사지는 자주 못받아요 ㅠㅠㅎㅎㅎ 저는 처음에 나가서 수유하다가 나중엔 방으로..ㅋㅋ)

보통 여기서 수유를 하게되는데~ 저는 ㅋㅋㅋ 의자 하나 구비해서~ 남편이랑 방에서 주로 수유했어요~
데리고 있으면서 자주 수유하니까 전 더 좋더라구요~ ㅎㅎ 잠깐 잘 때 다른 것도 할 수 있구 ㅎㅎㅎ

출산..
여성에게는 정말 너무나 중요하고도 큰 이벤트..
그 이벤트를 여기 MJ조산원과 함께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동생도 12월 출산인데, 이 곳에서 출산하기로 하였고~ 저도 둘째 셋째 여기서 원장님 계실 때 동안 순산하려고 해요~~ ^^*

자연주의 출산 겁먹지마시구!!
많이 공부한다음 도전해보시기를!! ㅎㅎㅎ

지금까지!!!
MJ조산원 &
엄마손 산후조리원 후기였습니다 ㅎㅎ

너무 주저리 주저리 길게 썼지만 ~ 누군가에게 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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