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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방

제목

세란이가 벌써 백일이 지났어요^^ 작성일:2013/06/25

작성자
알콩엄마
작성일
2020.08.20
첨부파일0
조회수
228
내용
  조산원을 선택했던 계기는 학생때 최정원씨의 수중분만을 본 후라고 해야하나..ㅎㅎ

 

조산원 출산을 선택하고 주변반응은 아주 뜨겁더라.

위험할거 같다는 이유..

난 걱정도 모른채, 그런상황이면 병원에 가 있겠죠.. 라는 단순 명료한 답으로 대신했다.

학생때 보았던 최정원씨의 분만 모습은 너무도 행복해 보였고,, 그것은 나에게 커다란 충격이자 감동이었던가 보다.

돌아보니 나의 선택은 용감하고도 대견했다.^^

 

당시로 돌아가,,

저녁에 설사증세가 있고서 몇번을  화장실 왔다갔다 했는지.. 다리가 후둘후둘 떨렸다.

혹시나 아기가 나오려는 신호인가..생각만 했는데 생리하듯 배가 살살 아파오더라.

배가 아파오는 시간을 지켜보니 5분간격,, 3분간격,, 점점 좁아지는게 아닌가.

간격이 좁아지면 아기가 곧 나오는줄 알고 급히 원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아침식사를 하고 오라시는게 아닌가..!

알콩이 보고싶은 설레임도 있지만 첫경험에 대한 두려움도 크게 다가왔다.

혼자 아기 낳음 어떻게 하나,, 심난함을 감추지 못한채 참고참고참다가 아침식사는 거르고 조산원에 찾아갔다.^^;  

도착하니 4센치가 열렸다고 하셨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난 8-9센치 열렸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쉬운게 아니었던거..ㅎ1ㅎ1

어쩜 조산원에 도착하고 원장님을 뵙고나니,, 의지할 사람이 있어서인가..

엄살이 더해졌던것인지 정말 아팠던것인지.. 더더 아프더라.

아파할적마다 원장님이 허리를 쓰다듬어 주셨는데 그 손길이 어찌나 따뜻하던지..

마치 어릴적 배가 아플때 엄마가 만져주셨던 그 느낌이라 할까..?

역시 나의 선택이 탁월했다며 힘내서 진통을 견디니 이제 힘을 줘도 된다 하신다.

이제 알콩이를 만나는 순간이 다가왔다는 생각에 온힘을 다해 힘을 주게 되더라.

그후는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의 감동..^-^

 

무통정도는 괜찮겠다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무통없이도 잘 견뎌준 나에게 젤루 고마웠다.

사실 알콩이를 안아보기 전까지는 나만 생각했는데,,

알콩이 만나고 나니,, '아고 죽겠다!' 요 말은 하지 말걸,, 생각이 들더라.

 

 

그날 조리원으로 올라갔는데,,

언제 아가를 낳았냐 싶을만큼 컨디션이 좋아서 다들 놀랐다고 엄마들이 말하는데 그것이 자연분만의 힘인가.. 싶다^^

 

조리원에서 대략 3주를 보냈는데,,

식사도 너무 맛나고, 선생님들도 너무 좋았고, 몸도 가볍고,, 천국이 따로 없구나.. 싶었다.

젤루 보고싶은 원장님!

원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산전에도 산후에도 출산 순간에도 느껴져 감사하는 마음 표현할 방법이 부족하기만 하다.

 

알콩이 금님이 고향 MJ조산원!

아가들 델꼬 또 인사하러 갈게요~^-^ 

그리고 언니랑 저, 둘다 셋째까지 책임져 주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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