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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2.11.기다리던 로이를 만나다 / 40주2일 자연주의출산 / 자연진통 / 가정출산 ❤️

작성자
랑랑맘
작성일
2024.09.13
첨부파일0
조회수
58
내용
*블로그 후기*
https://m.blog.naver.com/happykhl25/222920881045

가정출산 도전기
기다리던 로이를 만나다
첫째도 Mj 조산원에서 출산했던 나. 자연주의출산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첫째때도 아무 문제 없이, 회음부 열상이나 관장 무통 같은 것 없이 너무 건강하게 순산했기에, 이번 둘 째 출산도 자연주의로 낳고 싶었다. 이번엔 좀 더 특별하게, 우리 집에서 낳게 되어 더욱 기대가 되었던 나..

경산모는 누가 빨리 낳는다 하였던가~^^
난 예정일 꽉 채운 40주 2일이 되어서야 로이를 만날 수 있었다~ 그 전주 부터 슬슬 증상은 시작되었다

10월 22일 첫 이슬 비침
이슬이비친다고 바로 낳는게 아니더라 ㅋㅋ
경산모는 이슬 비치고 진행이 빠르다하여..^^ 만반의 준비를 다했지만, 가진통만 살짝 왔다 사라졌다. 콧물같은 이슬이 비쳤고, 그 뒤로 분비물이 훨씬 많아졌다.

11월 1일, 가족들과 만찬
그 뒤로도 진통 소식이 없어, 병원에서는 3일까지ㅡ진통이 안오면 유도분만을 하자는 상황 (이유는 아이가 탯쥴을 두번이나 목에 감고 있었기 때문! 뭐, 경산모라 심각하진 않다 했었다.)
조산원에 문의해보고, 책찾아 공부도 해보니, 탯줄을 감은 아이들은 의외로 꽤 많았다. 병원에서는 회음절개를 더 wide하게 넣어 아이를 빨리 꺼내거나 애초에 제왕을 권하지만, 자연주의 출산 에서는 아이 머리 만출 뒤, 탯줄이 좀 느슨하면 그냥 출산하여 풀러주고, 타이트하면 먼저 탯줄을 자르고 아이를 받는다고 한다. 어쨋든 위험한 상황은 전혀 아니라는것!

10월 마지막날은 친정에서 고기를 사주신 아빠,
그리고 11월 첫날은 시댁 조카가 군휴가 나온겸 저녁상을 맛있게 먹었다. 진통 빨리 오게 하려고 이날은 운동을 평소하던 양보다 1.5배 많이 하고, 시댁에서도 일부러 계속 걸어다녔던 것 같다. 그리고 그날밤.. 모두가 잠든 그 밤.. 나홀로 진통이 찾아온 듯 했다. 싸한 가진통이 계속 되었지만, 잠을 청하려고 침대에 누웠다..

11월 2일 새벽 1시경
패드가 계속 젖는 느낌이 들었다. 양수가 새는건가? 화장실에 가보니..

오! 피가 가득 묻은 분비물로 젖어있는 것!!
정말 진통이 오겠구나 하면서 오늘 낳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나서 갑자기 변이 마려워 응아를 했다. (자연관장)
그 뒤로 짐볼을 하며 홀로 진통을 하는데.. 폭 소리와 함께 밑으로 따스한 물이 흘렀다. 양수가 터진 것..
그리고 10분 뒤부터.. 다소 쎈 진통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1시간 넘게 홀로 진통 뒤.. 새벽 2시에 남편을 깨우고 2시 30분쯤 원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11월 2일 오전 3:30분 원장님 도착
원장님이 도착하셔서 내진을 했다. 옷 3센치가 열려있었다. 진통은 3-4분 간격으로 점점 강하게 왔다. 진통이 올때마다 양수와 분비물도 쑥쑥 나오는게 늠껴졌다. 한시간 정도 진통하며, 쉬는 타임엔 원장님과 너스레 수다도 하고 그랬다.. ㅋㅋㅋ 파도가 왔다가듯, 진통이 오고, 가고 하며 내 자궁문은 열려가고 있었다..
그렇게 흘러간 1시간..

4:40분 다시 내진
한시간 뒤 시행한 내진.. 그러나 아직도 4cm..
통증은 훨씬 강해졌다~ 으악 그런데 아직 4센치라니!!! 원장님이 경부 마사지를 해주고 10분뒤부턴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혼미한 통증이 시작되었다.
5시가 되자 순식간에 6cm 열린 내 경부..
그리고 5시 10분쯤, 밑으로 자꾸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으악 원장님~ 저 자꾸 힘이 들어가요..

5시 10분, 다열린 자궁문
5시 10분쯤 다시 내진을 하시고는, 다 열렸다며ㅠ출산 세트를 급히 푸시는 원장님..!!! 그리고 이제ㅡ밑으로 마음껏 힘을 주라 하셨다. 남편과 함께
힘주기 대여섯번 하자..!!! 드디어~~~
우리 로이가 슝~ 나왔다 ^^


2022.11.02 5시34분
그녀가 태어나다

대여섯번의 힘주기 끝에, 그녀가 탄생했다. 원장님이 내 배위에 올려주셨고, 아이울음 소리에 깬 예랑이도 함께 와서 탄생을 맞이했다. 울 엄마아빠도 애가 태어나니까 일어나셔서 어리둥절~^^ 벌써 다 낳았냐고 .. ㅋㅋㅋㅋㅋㅋ

태맥멈출때까지 기다려주시고, 태반 만출도 모두 기다리며 잘 순산한 나, 물론 바로 일어나지는 못했다 엄청 어지러워서 ㅠ
회음열상 없이, 관장없이, 집에서 자연스럽게, 방에서 출산을 맞이하니 참 좋았다. 우리나라에선 흔하지 않아서 사람들이 이색적으로 바라보는 면이 있지만, 병원에서 전국민이 낳는 국가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한다 ㅎㅎ 이런 자연적인 출산이 한국에서도 많이 많이 자연스럽게 있으면 좋을텐데..
우리나라는 전국민 의료보험제도니, 아무래도 힘들겠지..? ㅎㅎ

그래도 건강하게 우리 희랑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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